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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비디오 테이프로 보던 추억의 그 영화 <벅스 라이프> 추천

 

 

 

 

 

 

 

때는 바야흐로 유치원 다니던 그 시절

노란색 바디에 초록색 지붕을 덮고있던 비디오 테이프. 아직도 테이프 냄새가 코에서 맴도는데요. 그때 봤던 비디오 테이프 중에 가장 기억이 남던 <벅스라이프>를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픽사의 두 번째 초대박 전설의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곤충버전

벅스라이프는 픽사가 만들고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모션 픽처스가 배급했던 1998년 개봉영화입니다. 토이스토리에 이은 픽사의 두 번째 작품이기도 하죠. 토이스토리에서 장난감들이 의인화 되었다면, 이번에는 곤충들이 의인화 되었습니다.

 

 

 

 

지금봐도 재미 넘치는 벅스라이프 시놉시스

개미 왕국의 개미들은 메뚜기 떼를 위해 열심히 일합니다. 메뚜기 떼의 두목인 하퍼에게 해마다 할당된 식량을 바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메뚜기 떼를 위한 식량을 준비하지만 플릭이 만든 기계의 오작동으로 인해 그만 식량이 죄다 연못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이에 열받은 메뚜기들은 도트 공주를 인질로 개미들을 위협합니다.

 

그때 흥분한 플릭이 공주를 내려놓으라고 외치는데 이것이 하퍼의 심기들 건드려 하퍼가 두배의 식량을 바치라고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걸 다 내놓자니 개미들이 겨우내 먹을 식량도 부족했고, 사건의 발단이 된 플릭은 하퍼 일당을 무찌르기 위해 덩치가 큰 벌레 용사들을 찾아서 맞서 싸우자고 제안합니다.

 

사고만 치는 플릭이 이번 기회에 없어지길 바랬던 개미왕국 주요 임원들이 플릭을 도시로 내보내고자 이 제안에 승인합니다. 도시에 나간 플릭은 해고당한 삼류 서커스단의 곤충들이 파리 깡패들과 싸우면서 용사 코스프레 한 것을 보고, 용병으로 착각하고 왕국에 데려갑니다. 서커스단은 자기네가 축제 기념 공연이라도 하는 줄 알고 따라왔다가 용병으로 끌려온 것이란 것을 깨닫고 공포에 질려 달아나려 하지만, 우연히 도트를 새에게서 구출하면서 개미들의 신뢰를 얻고 실로 오랜만에 받는 박수와 환호에 매우 기뻐합니다.

 

한편 플릭은 서커스단과 자신이 공생하기 위해 계책을 꾸미게 되었으니 하퍼가 가장 무서워 하는 것, 즉 새의 모형을 만들어 메뚜기들을 겁주자고 제안합니다. 그럼 서커스단이 메뚜기 떼에 맞서 싸울 필요도 없고, 용사 행세를 해도 문제가 없다고 설득합니다.

이것을 아타 공주에게 제안하고 아타 공주는 다시 이것을 개미 왕국 개미들에게 전달하면서 온 왕국은 서커스단과 가짜 새 작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다시보게 된 벅스라이프의 감상평

유년시절 개미에 감정이입한 나머지, 작중 등장하는 새는 정말 공포 그자체였는데 지금보니 정말 작고 귀여운 새였습니다.

주인공 플릭은 각종풀과 돌로 여러 가지 기계를 만들었는데 팅커벨과 정말 닮았다고 느껴졌습니다. 둘다 발명하기 좋아하고 다른사람들은 이들을 골치아파하지만, 결국엔 이들 덕에 많은 도움을 받는 모습이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순수했던 어린시절, 개미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길에 개미떼들이 지나가면 빵도 뜯어주고, 지금은 보기 어려운 각설탕을 가져다가 잘게 쪼개 뿌려주기도 했던 추억들이 새로 떠오르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유년 시절, 다같이 거실에 모여 비디오 테이프로 틀어서 보던 그 영화, 다시 한번 보시는걸 정말 추천합니다. 지금 봐도 그래픽 깨지는거 없이 깔끔하고 재밌습니다.

 

 

 

 

벅스라이프 후속편

2024124일에 진짜 벅스라이프라는 제목으로 벅스라이프 후속편이 나왔습니다.

글로만 소식을 듣고 너무나 기대했었지만, 이름처럼 진짜! 벅스라이프를 촬영한 웹다큐에 너무나 충격을 먹었습니다.

너무나 리얼한 나머지 곤충 눈하며, 여러 조직들 등등 벌레에 징그럽고 혐오스러운 모습까지 적나라하게 현실적으로 촬영을 했더라구요. 포스터며 예고편만 봐도 온몸에 닭살이 돋고 소름돋는 나머지 저는 보는걸 포기해버렸습니다.

혹시나 곤충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분들은 한번 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