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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미야자키 하야오의 은퇴작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리뷰

 

 

미야자키 하야오의 삶 그 자체를 담은 영화

전세계를 감동시킨 많은 작품을 낸 지브리 스튜디오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은퇴작을 선보였습니다.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에 나오는 주인공 마히토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자체를 투영한 캐릭터입니다. 영화 도입부에 공습장면이 나옵니다. 어렸을때부터 제국주의나 다른 국가를 침략하고 전범행위를 저지르는 일본이 싫었던 자신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런 침략행위들을 지원하는 군수 공장을 운영해 큰 부자가 된 아버지를 미워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그 특혜를 받고 풍요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이를 벗어나려하지 않았어요. 미야자키 하야오 본인이 택한건 맞서 싸우는게 아니라 비겁하게 숨 죽이고 사는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아버지나 일본은 싫었지만, 비겁하게 숨죽였던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한 회고이자 자신의 첫 번째 모순과 비겁함을 묘사한 장면이었습니다. 이러한 숨죽였던 자신이 싫은 나머지 지브리의 많은 캐릭터들은 용감하게 맞서싸우는 캐릭터들이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즉 공습장면으로 시작하는 첫장면으로 하여금 미야자키 하야오 자신의 모순(신념의 시작) 과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로 결심(지브리 스튜디오의 탄생)을 나타내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말하고자 하는 영화의 의도

영화 제목부터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보는이에게 한가지 질문을 합니다. 이 질문은 어릴적 미야자키 하야오의 어머니가 미야자키에게 선물로 주었던 책 제목입니다. 미야자키 감독이 말하길 이 책 제목과 주제만 인용하여 영화를 제작하였다고 인터뷰에서 답변을 하였습니다. 영화의 의도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회고의 집대성 그 자체로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난해함을 겪게하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변화하지 않는 , 그 돌도 녺일 수 있으며 녹여서 새로운 모습으로 창조한다는 뜻을 담은 이라는 대비되는 소재가 많이 등장합니다. 이 두 소재를 통해 전쟁과도 같은 사람들의 악습, 악의를 사람들이 버리고 그 후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것인지 보여주는 심오한 영화였습니다. 보고 또 보면 볼수록 많은 의미를 품고 있는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였습니다.